계모와 친부에게 끔직한 학대를 받다 숨진 신원영(7)군의 홀로 남은 누나(10)를 돕기 위한 익명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동안 평택시청에는 답지한 후원금만 2천449만원에 달한다.

평택시는 현재 아동임시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원영군 누나를 돕기 위해 후원금 모금 창구를 개설했다.

17일 평택시에 따르면 안양시에 거주한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5일 “원영이는 이미 떠났지만 원영이 누나라도 돕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월세 사는 형편이지만 돕기로 했다”며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날까지 접수된 후원금은 28건이고, 후원자중 27명이 일반인이다.

평택지역의 한 중소기업은 일정 기간 생활비, 학비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평택시청 소속 공무원들도 월급 끝전 500만원을 보탰다.

평택시 관계자는 “한 분은 후원금 사용 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 물은 뒤 1천만원을 선뜻 내놨다”면서 “일반인들은 모두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전했다.

평택시는 이달 말까지 모금(031-8024-3041)된 후원금을 원영군 누나의 친권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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