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조진형, 무소속 출마채비
문대성에 밀린 이윤성도 장고중
서구을도 예비후보들 연대 고심
실제 출마강행땐 판세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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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이윤성, 조진형 <사진=연합>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4·13 총선 인천지역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자칫 다여일야로 진행되며 여당이 어려움을 겪었던 19대 총선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 나머지 공천 탈락자들에게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한 부평갑 새누리당 조진형 예비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쟁력과 당선가능성을 무시한 공천 결과를 내놨다며 반발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부평갑에 정유섭 예비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중·동·강화·옹진 새누리당 안상수 예비후보 역시 18일 무소속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안상수 예비후보 역시 배준영, 이은석, 김진영 예비후보 경선으로 결정된 중·동·강화·옹진 공천 심사 결과에 크게 반발한 상태다.

남동갑에서 문대성 예비후보에게 자리를 내준 이윤성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와 은퇴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세 예비후보 모두 인천에서 다선 의원으로 한 시절을 주름잡던 인물들인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부평갑, 남동갑, 남동을 선거구에서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자가 나오며 결과적으로 야권에 자리를 내줬다.

황우여 의원의 갑작스런 이동으로 공천 탈락한 서구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도 이번 주까지 무소속 연대 결정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한편, 막말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자신들을 애국사회단체연합이라고 소개한 주민 10여명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공천 결과를 이해할 수 없으며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한다”며 “남구을 지역에 남은 숙원사업들을 완수해 줄 윤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모두 탈당했거나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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