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성남FC와 '깃발더비'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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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FC와 성남FC의 경기.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초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깃발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FC와 성남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장엔 1만2천825명의 관중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경기는 서서히 달궈졌다.

 양 팀 선수들은 부담을 이기지 못한 듯 전반전엔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중원 싸움에 급급했다.

 수원은 주로 중거리 슛에 집중하며 성남 골대를 두드렸다.

 전반 20분 이승현이 중앙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27분엔 윤태수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노크했다.

 반면 성남은 측면을 활용해 세트피스와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로 맞섰다.

 외국인 선수 피투는 전반 38분 골대 우측면에서 수비수를 뚫고 슈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 박형순의 손에 막혔다.

 골은 선수들의 몸이 풀린 후반전에 터졌다.

 선제골은 성남이 넣었다.

 후반 16분 수원 골대 혼전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후 티아고가 코너킥을 찼는데 공이 절묘하게 휘어들어 가면서 골대를 넘었다.

 수원 골키퍼 박형순이 공을 쳐냈지만 골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막았다는 부심의판정에 따라 골로 기록됐다.

 티아고의 '코너킥 골'은 프로축구 통산 19번째이자 클래식 통산 2번째다.

 성남은 후반 18분 피투 대신 이종원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은 파상공세로 맞섰다. 동점골은 후반 21분에 터졌다.

 전반 막판 교체돼 들어온 김병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안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좌측에서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꽂았다. 수원의 클래식 1호골이었다.

 양 팀 선수들은 쉬지 않고 공격을 집중했지만 더는 골은 나오지 않았다.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1승1무·승점 4·골득실+2)과 수원(2무·승점2)은 나란히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패트리엇' 정조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승1무(승점 4골득실+1)를 기록, 성남과 동률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부터 적용된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선두로 올라섰다.

 '베테랑 이적생' 정조국의 발끝이 광주의 이번 시즌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정조국의 슈팅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정조국은 전반 19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따낸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2분에는 골키퍼의 몸을 맞고 튀어나온 볼을 정조국이 달려들어 던진 게 골대를 벗어나 땅을 쳤다.

 결국 정조국은 후반 19분 광주의 이번 시즌 첫 승리를 선사하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조국은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송승민이 백헤딩으로 찔러주자 재빨리 달려들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제주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1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린 정조국은 시즌 3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조국은 후반 36분에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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